Wedding Planning
사진이 몰리는 두 구간

결혼식 당일에 사진이 몰리는 구간은 예식 시작 전과 예식 직후 두 곳입니다. 예식 자체는 순서가 정해져 있어 흐르는 대로 담기지만, 그 앞뒤 두 구간은 준비한 만큼만 남습니다. 시각을 분 단위로 짜기보다 어느 장면이 어느 구간에 속하는지를 먼저 맞춰 두시면 됩니다.
KEY POINTS
예식이 시작되기 한 시간 남짓 전, 대기실 준비가 끝나는 시점부터 촬영이 붙습니다. 이 구간에서 나오는 것은 인물 컷만이 아닙니다. 영등포 웨스턴베니비스에서는 부케와 반지, 청첩장을 놓고 담은 소품 컷과 신랑이 준비하는 단독 컷이 이 시간에 나왔습니다. 서로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장면들이라 순서가 필요합니다.
예식장과 분리된 밝은 촬영 공간이 있는 홀이라면 이 구간에 씁니다. 신도림 더링크호텔 플라자홀의 둥근 샹들리에와 분홍빛 꽃벽을 세운 아이보리 톤 공간, 영등포 웨스턴베니비스의 골드 라인 벽 패널 스테이지, 인천 웨스턴팰리스 웨스턴홀의 흰 아치 촬영존이 그렇습니다. 예식이 시작되면 이 공간들은 닫힙니다.
입장부터는 순서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걸어 들어오는 신부, 맞절, 성혼서약, 예물 교환, 그리고 키스까지 홀마다 대체로 같은 흐름입니다. 달라지는 것은 밝기입니다. 인천 웨스턴팰리스 웨스턴홀은 이 구간에 홀 전체를 어둡게 낮추고 아치형 볼트 천장의 샹들리에와 통로 촛대 불빛만 남깁니다.
예고 없이 지나가는 것은 예식 순서가 아니라 하객 세리머니 쪽입니다. 신도림 웨딩시티 그랜드볼룸에서는 하객이 휴대폰 불빛을 켜 신랑신부를 배웅하는 장면이 있었고, 인천 웨스턴팰리스 웨스턴홀에서는 색종이 꽃가루가 흩날리는 퇴장이 있었습니다. 로얄파크컨벤션 파크홀은 흰 꽃잎이 통로에 흩날리는 연출이 담겼습니다. 이런 순서를 미리 알려 주시면 자리를 먼저 잡아 둘 수 있습니다.
무대에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구간입니다. 인천 웨스턴팰리스 웨스턴홀에서는 한복을 입은 어머니들이 함께 선 가족 사진과 반려견이 들어간 컷이 이 시간에 나왔습니다. 홀에 따라 자리가 무대가 아니기도 합니다. 로얄파크컨벤션 파크홀은 통유리창으로 정원이 비치는 화이트 톤 로비와 곡선 난간 계단이 있어 그쪽에서 자연광 가족 사진이 가능합니다.
이 구간을 지키는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그룹 순서를 미리 정해 두는 것입니다. 양가 직계, 형제, 친척, 친구 그룹 순으로 정해 놓으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조합이 남습니다. 무대를 언제까지 쓸 수 있는지는 다음 예식 여부에 따라 달라지니 홀 담당자에게 확인하시고, 문의 단계에서 함께 맞춰 보시면 됩니다.
단체 사진이 끝나면 피로연으로 넘어갑니다. 인천 웨스턴팰리스 웨스턴홀에서는 초록 벨벳 의자와 원형 테이블이 놓인 연회장에서 한복 차림 사진이 남았습니다. 이 구간까지 담을지는 당일 흐름의 문제가 아니라 촬영 구성을 어디까지로 잡는지의 문제입니다.
정리하면 예식 자체는 알아서 흐르고, 앞뒤 두 구간만 미리 정해 두면 됩니다. 대기실 입실 시각과 예식 직후 그룹 순서, 이 두 가지입니다. 나머지는 홀 담당자와 촬영 쪽이 당일에 맞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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