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 Planning
답사에서 확인할 것

웨딩홀 견적을 비교할 때 어려운 지점은 금액이 아니라 견적서에 적히지 않는 칸입니다. 보증 인원과 식대는 숫자로 나오지만, 예식 중 조명을 어디까지 낮추는지, 대기실이 얼마나 넓은지, 예식 뒤 단체 사진을 어디서 찍는지는 견적서에 없습니다. 이 칸들이 사진 결과를 정하기 때문에 답사에서 직접 물어봐야 합니다.
KEY POINTS
견적서에 들어가는 항목은 대체로 금액으로 환산되는 것들입니다. 보증 인원과 식대 단가, 대실 항목, 기본으로 들어가는 꽃 장식, 그리고 업그레이드 선택지입니다. 이 항목들이 모여 총액을 만들고, 홀을 고를 때 가장 오래 붙들고 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빠지는 항목은 금액으로 환산되지 않는 조건들입니다. 예식 중 조명을 어떻게 운용하는지, 버진로드 폭이 얼마인지, 대기실이 어디에 있고 얼마나 넓은지, 예식이 끝난 뒤 무대를 얼마나 쓸 수 있는지입니다. 총액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사진에는 그대로 나타납니다.
답사는 낮에 조명을 다 켠 상태로 하게 됩니다. 그 상태와 예식 중 상태의 차이가 큰 홀도 있습니다. 신도림 더링크호텔 링크홀은 화이트 대리석과 아치형 커튼이 있는 밝은 공간과, 골드 크리스탈 샹들리에로 채운 어두운 예식 공간을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예식 순간에는 촛불을 아일 가득 밝히고 배경을 어둡게 눌러 놓습니다.
영등포 웨스턴베니비스도 두 공간의 밝기 차가 뚜렷합니다. 골드 라인 패턴의 벽 패널을 배경으로 쓰는 스테이지 공간은 밝고 균일한 조명이고, 예식 홀은 여러 층의 샹들리에와 버진로드 촛불만으로 밝힙니다. 답사에서는 예식 중 이 홀 조명을 어떻게 쓰는지 한 번 물어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대기실은 넓이보다 폭이 중요합니다. 폭이 좁으면 앉은 상반신 컷 위주로 남고 드레스 전체가 들어가는 컷이 어려워집니다. 창이 있는지도 확인하실 만합니다. 자연광이 드는 대기실은 조명을 따로 세우지 않아도 결과가 안정적입니다.
예식장과 분리된 밝은 촬영 공간이 있는 홀도 있습니다. 영등포 웨스턴베니비스의 화이트 플라워 벽 스테이지, 인천 웨스턴팰리스 웨스턴홀의 흰 아치 배경 촬영존이 그렇습니다. 이런 공간은 예식이 시작되면 쓸 수 없으니, 언제까지 쓸 수 있는지를 답사에서 확인해 두시면 됩니다.
예식이 끝난 뒤 단체 사진을 무대에서 하는 홀과 로비에서 하는 홀이 갈립니다. 자리에 따라 배경과 밝기가 달라집니다. 로얄파크컨벤션 파크홀처럼 통유리창으로 정원이 비치고 곡선 난간의 대리석 계단이 있는 로비를 갖춘 곳이라면 그쪽에서 자연광 가족 사진이 가능합니다.
확인할 것은 자리와 시간 두 가지입니다. 어디서 진행하는지, 다음 예식이 있어서 언제까지 비워야 하는지입니다. 이 답을 알면 그룹 순서를 미리 정할 수 있고, 예식 직후에 우왕좌왕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꽃 장식은 견적서에 기본 구성과 업그레이드로 나뉘어 적히는 항목입니다. 금액으로 보면 선택 사항 한 줄이지만, 사진으로 보면 배경 전체입니다. 신도림 더링크호텔 플라자홀은 버진로드 양옆에 사람 키를 넘는 흰 꽃기둥이 세워지고, 무대 뒤로 촛불 캔들과 흰 꽃 아치, 크리스털 줄 장식이 배경을 이룹니다.
로얄파크컨벤션 파크홀 쪽은 계단식으로 쌓은 핑크·화이트 톤 플라워와 크리스탈 샹들리에가 무대를 채웁니다. 색 계열이 다르면 드레스와 부케가 배경에 어떻게 얹히는지도 달라집니다. 견적서에서 기본 구성이 어디까지고 업그레이드하면 무엇이 바뀌는지 확인해 두시면, 계약 전에 사진의 배경을 미리 그려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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