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 Planning
총액은 그다음입니다

결혼 준비 비용을 비교할 때 총액을 나란히 놓으면 오히려 판단이 어려워집니다. 같은 금액이라도 어떤 견적은 예식 뒤 단체 사진이 포함이고 어떤 견적은 별도이기 때문입니다. 항목마다 어디까지가 포함인지 경계를 맞춘 다음, 다시 할 수 있는 항목과 한 번뿐인 항목을 나눠 배분하는 순서로 보시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KEY POINTS
여러 곳에서 받은 견적서는 항목 이름이 서로 비슷합니다. 다른 것은 그 항목이 어디서 끝나는지입니다. 촬영 시간이 예식 종료 시점까지인지 단체 사진까지인지, 원본과 보정본을 각각 어떻게 세는지, 인원이 늘어날 때 별도인지가 견적서에 같은 이름으로 적혀 있어도 범위가 다릅니다.
그래서 금액을 비교하기 전에 경계를 맞추는 작업이 먼저입니다. 질문은 길지 않아도 됩니다. 어디서 시작해 어디서 끝나는지, 무엇이 별도인지 두 가지만 물으면 대부분 드러납니다.
예산이 빠듯해지면 어디를 줄일지 정해야 합니다. 이때 기준은 취향이 아니라 되돌릴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답례품과 청첩장, 신혼여행 일정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음에 바꿀 수 있습니다. 예식 당일의 장면은 그 시간에만 존재합니다.
그래서 줄이는 순서는 되돌릴 수 있는 칸부터입니다. 한 번뿐인 칸을 먼저 줄이면 총액은 내려가지만 나중에 채울 방법이 없습니다. 비율을 몇 대 몇으로 정하는 방식보다, 이 순서를 정해 두는 편이 실제 결정에서 더 쓸모가 있습니다.
촬영 시간이 결과물의 폭을 정합니다. 로얄파크컨벤션 파크홀에는 통유리창으로 정원이 비치는 화이트 톤 로비와 곡선 난간의 대리석 계단, 그리고 대형 유리 천장 아래 버진로드가 있는 예식 공간이 함께 있습니다. 무대는 핑크·화이트 플라워 장식과 크리스탈 샹들리에로 꾸며집니다. 세 종류의 배경이 한 홀 안에 있다는 뜻입니다.
신도림 더링크호텔 플라자홀도 검정과 골드 톤의 어두운 예식 홀과, 둥근 샹들리에에 분홍빛 꽃벽을 세운 밝은 아이보리 톤 공간이 따로 있습니다. 어느 공간까지 촬영에 들어가는지에 따라 같은 홀에서도 남는 사진의 종류가 갈립니다. 견적을 볼 때 금액만 보면 이 차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홀이 준비하는 몫과 촬영이 준비하는 몫을 갈라 두는 일도 여기서 함께 합니다. 신도림 더링크호텔 링크홀은 천장에 등나무꽃 모양 장식이 드리워져 있고 아일 양옆으로 보라·라벤더 톤 플라워 타워가 늘어섭니다. 사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지만 이것은 홀 쪽 항목입니다. 두 견적서를 나란히 놓고 같은 요소를 두 번 계산하지 않도록 표시해 두시면 총액이 정확해집니다.
숫자는 비교하기 쉽고 결과물은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결과물을 건너뛰고 숫자만 놓고 고르게 됩니다. 순서를 뒤집으시면 됩니다. 그 홀에서 실제로 나온 사진을 먼저 보고, 마음에 드는 쪽의 경계를 확인하고, 그다음에 금액을 맞추는 순서입니다.
이 글에 금액을 적지 않은 이유도 같습니다. 홀과 날짜, 예식 시간대, 촬영 구성에 따라 달라지는 값이라 숫자를 하나로 고정해 적으면 비교 기준이 오히려 어긋납니다. 조건을 알려 주시면 문의 단계에서 안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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